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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일시 : 2024년 4월 13일(토) 10:00

마라톤 뉴스

<남형권 기자의 하프코스 도전기>내생에 또 다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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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조회 19,741회 작성일 08-04-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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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2. 어느덧 둘 아이의 아빠다. 올해로 결혼 13년차,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남자들의 몸무게는 두번 변한다고 한다. 한번은 결혼하고 나서고 또 한번은 마흔이 넘어서 소위 나이살을 먹을 때가 그 때다. 나에게도 결혼과 함께 7~8kg의 살이 쪄서 70kg 초반을 유지했다가 사회생활 10년이 넘어서자 75kg을 넘어섰다. 이제는 80kg에 근접한 상황, 스스로 심각함을 느낀다.

3년 전부터 시작한 축구가 그 나마 다행이다. 나는 원래 축구를 사랑한다. 축구에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운동에 비해 나무랄데 없는 스포츠다. 조기축구회에 가입해 매주 일요일이면 안양으로 달려갔었다. 축구클럽 활동을 통해 나의 지친 몸을 단련하고 회원들과의 친목을 다지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요즘 게으른 탓에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다.

나는 본래 마라톤을 좋아 하지는 않는다. 혼자서 외롭게 달리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전기신문에서 전기사랑마라톤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참 걱정이 앞섰다. 우리 사회에 마라톤 ‘붐’이 일면서 여기저기에서 마라톤 행사로 휴일을 빼곡히 채웠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전기인을 위한 한마당 잔치인 전기사랑마라톤은 기록이 아닌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당시 신문사가 기획했던 방향대로 대회가 성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전기사랑마라톤에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전기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 5회 전기사랑마라톤 대회에서 나는 하프코스(20km)에 도전한다. 내 생애의 첫번째 도전이다. 그동안 5km 구간 2회, 10km 구간 1회에 걸쳐 달린 경험이 있지만 하프코스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사랑 마라톤 하프코스, 나만의 고독한 싸움은 이제부터다.  
 
남형권 기자 (namhg@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08-03-20 10:17:04
최종작성일자 : 2008-03-17 17: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