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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일시 : 2024년 4월 13일(토) 10:00

마라톤 뉴스

<나는 달린다>정철환 지역난방公 중앙지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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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조회 19,702회 작성일 08-04-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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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젠 몸짱까지"
  
“달라진 아빠 몸매에 애들과 집사람이 더 좋아합니다. 4년 가까이 뛴 보람이 있네요.”
그저 건강을 위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지사 정철환 과장.
지난 4년간 노력이 헛되지는 않은 듯 80kg이 넘던 몸무게가 어느 새 60kg 대로 내려섰다.
몸짱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아이들에게 게으른 듯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게 됐다는데 만족한다고.
“지방간을 비롯해 성인병의 초기 증상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죠. 그래서 2004년 가을부터 뛰기 시작했습니다.”
소싯적부터 뛰는 일에는 젬병이었던 그가 마라톤 마니아가 되기까지는 절대 쉽지 않았다.
동호회 가입도 하지 않은 채 혼자서 뛰기를 반복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탓에 포기할까도 생각했다고.
“한 6개월이 지나니까 몸무게도 6kg 정도 줄면서 뛰기 편해지더군요. 한창 열심히 할 때는 매일 아침마다 10km 씩 달리기도 했죠.”
그가 처음 풀코스를 완주한 건 이듬해인 2005년 가을, 첫 도전에 4시간 3분을 기록했다.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서 하프코스를 1시간 30여 분만에 주파한 것을 너무 의식한 탓일까.
오버페이스로 발에 물집이 잡히고 만 것이다.
“정말 힘이 들었죠. 하지만 골인 지점을 통과했을 때의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슨 일이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마저 들었죠.”
정 과장은 이제 뒤처지지 않는다..
동료들과 산을 오를 때도, 같이 테니스를 칠 때도 체력만큼은 여느 젊은 사람들 못지않다.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던 자신감도 갖게 됐다
1년에 2번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벌써 4번이나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무엇보다 즐겁게 뛰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하죠. 스스로 힘들다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마라톤은 할 수 없습니다. 전 그냥 뛰는 게 즐겁거든요.”  
 
유창선 기자 (yuda@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08-03-27 16:57:15
최종작성일자 : 2008-03-25 13: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