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again! Electric Love Marathon!

대회일시 : 2024년 4월 13일(토) 10:00

마라톤 뉴스

<마라톤 참여기> 류호정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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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조회 19,899회 작성일 08-04-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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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전기사랑마라톤 대회에는 57명이 단체로 뛰었고, 올해는 84명이 참가했다. 회사에 마라톤 동호회가 생긴 지 이제 2년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회원 수가 이제 100여명을 육박하고 있다.
회원들 모두가 마라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타의 반 자의 반으로 가입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느끼는 것은 마라톤을 하면서 동료애가 부쩍 는다는 점이다.
전기사랑마라톤 대회는 굵직한 대회보다는 규모면에서 작은 것이 사실이다. 풀코스도 아직 없다.
그러나 작은 대회인 만큼 참여자들끼리 침목을 도모하기에는 그만이다. 너무 번잡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래서 대회 규모가 너무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아닌 바람이 있다.
우리 회사는 올해 파란색 조끼와 머리띠를 모두 착용하고 대회에 참석했다. 직원들의 하나 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여직원도 많이 참가해 의미를 더 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엔 10km코스에 신청을 했다. 목표 기록은 39분대다. 대회에 앞서 나름대로 한강변을 달리기도 하고, 주말이면 집 주변에서 꾸준히 연습을 해 왔다.
본 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동호회 차원에서 한강둔치 등에서 단체 훈련도 했다. 운동량이 모자라다 싶은 회원은 개인훈련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굵직한 마라톤 대회에서 7번이나 풀코스에 도전해 완주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나 였다.
그러나 매 대회마다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준비를 한 터라 기록을 체크해 가며 긴장 속에서 10km를 뛰었다.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목표 했던 기록이 나왔다.
완주를 한 후 회사텐트로 향했다. 5km를 뛰고 들어온 사람들과 완주의 기쁨을 같이 나눴다.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켰다. 갈증이 나 던 목을 타고 넘는 막걸리 특유의 시원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래 이 맛이야”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전기사랑마라톤 대회가 나에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동료들과 마라톤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휴식인 셈이다.
전기사랑마라톤 대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