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매니아)정은희 에관공 효율관리실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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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조회 19,370회 작성일 07-01-26 14:14본문
<div align="center"><img src="http://desk.electimes.com/imgdata/200603/20060322_1534_201.jpg" width="150" /></div>
"마라톤의 즐거움 등수順이 아니잖아요"
정은희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실 대리는 지난해 열린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아름다운 꼴찌상’을 수상했다. 하프코스에 도전해 2시간 37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저 즐겁게 달리는 게 목적이었지만 설마 꼴찌를 할 줄은 몰랐다고.
“태어나서 분야를 막론하고 처음 꼴등을 해봤어요.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완주했다는 사실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시작할 때는 같이 참가한 동료들이 같이 뛰며 응원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 둘 앞서 나갔다고 한다. 비까지 부슬거리며 내리기 시작하고. 안간힘을 다해 뛰는 데 갑자기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대열 최후미에 있어야할 구급차가 어느새 바로 뒤까지 따라 붙었단다.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는 수준이 다른 것 같아요. 앞서 출전한 대회에선 비슷한 기록으로 중하위권은 기록했는데.......”
정 대리는 에관공 내에서도 스포츠 마니아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스킨스쿠버와 검도는 수준급이라는 게 동료들의 얘기다. 그런 그녀에게 ‘꼴찌’라는 수식어가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이번 대회에 대한 생각에 웃음이 가득하다. 우여곡절 끝에 에관공 마라톤 동호회에서 이번 대회 임시 총무까지 맡게 됐다.
마라톤은 올해가 네 번째 도전. 올해는 10km로 코스를 하향조정하고 50분 이내에 결승점을 통과하겠다는 일념으로 매주 집 근처에서 5km씩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단다.
“달리기의 즐거움이 오직 등수 순은 아니잖아요. 기분 좋게 달리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바로 마라톤이 주는 행복이죠.”
김봉규기자 (bkkim@electimes.com)
기사일자 : 2006-03-22 15:38:15
"마라톤의 즐거움 등수順이 아니잖아요"
정은희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실 대리는 지난해 열린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아름다운 꼴찌상’을 수상했다. 하프코스에 도전해 2시간 37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저 즐겁게 달리는 게 목적이었지만 설마 꼴찌를 할 줄은 몰랐다고.
“태어나서 분야를 막론하고 처음 꼴등을 해봤어요.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완주했다는 사실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시작할 때는 같이 참가한 동료들이 같이 뛰며 응원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 둘 앞서 나갔다고 한다. 비까지 부슬거리며 내리기 시작하고. 안간힘을 다해 뛰는 데 갑자기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대열 최후미에 있어야할 구급차가 어느새 바로 뒤까지 따라 붙었단다.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는 수준이 다른 것 같아요. 앞서 출전한 대회에선 비슷한 기록으로 중하위권은 기록했는데.......”
정 대리는 에관공 내에서도 스포츠 마니아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스킨스쿠버와 검도는 수준급이라는 게 동료들의 얘기다. 그런 그녀에게 ‘꼴찌’라는 수식어가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이번 대회에 대한 생각에 웃음이 가득하다. 우여곡절 끝에 에관공 마라톤 동호회에서 이번 대회 임시 총무까지 맡게 됐다.
마라톤은 올해가 네 번째 도전. 올해는 10km로 코스를 하향조정하고 50분 이내에 결승점을 통과하겠다는 일념으로 매주 집 근처에서 5km씩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단다.
“달리기의 즐거움이 오직 등수 순은 아니잖아요. 기분 좋게 달리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바로 마라톤이 주는 행복이죠.”
김봉규기자 (bkkim@electimes.com)
기사일자 : 2006-03-22 15: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