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again! Electric Love Marathon!

대회일시 : 2024년 4월 13일(토) 10:00

마라톤 뉴스

(마라톤매니아)정은희 에관공 효율관리실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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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조회 19,370회 작성일 07-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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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img src="http://desk.electimes.com/imgdata/200603/20060322_1534_201.jpg" width="150" /></div>
"마라톤의 즐거움 등수順이 아니잖아요"

정은희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실 대리는 지난해 열린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아름다운 꼴찌상’을 수상했다. 하프코스에 도전해 2시간 37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저 즐겁게 달리는 게 목적이었지만 설마 꼴찌를 할 줄은 몰랐다고.

“태어나서 분야를 막론하고 처음 꼴등을 해봤어요.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완주했다는 사실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시작할 때는 같이 참가한 동료들이 같이 뛰며 응원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 둘 앞서 나갔다고 한다. 비까지 부슬거리며 내리기 시작하고. 안간힘을 다해 뛰는 데 갑자기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대열 최후미에 있어야할 구급차가 어느새 바로 뒤까지 따라 붙었단다.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는 수준이 다른 것 같아요. 앞서 출전한 대회에선 비슷한 기록으로 중하위권은 기록했는데.......”

정 대리는 에관공 내에서도 스포츠 마니아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스킨스쿠버와 검도는 수준급이라는 게 동료들의 얘기다. 그런 그녀에게 ‘꼴찌’라는 수식어가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이번 대회에 대한 생각에 웃음이 가득하다. 우여곡절 끝에 에관공 마라톤 동호회에서 이번 대회 임시 총무까지 맡게 됐다.&nbsp;&nbsp;

마라톤은 올해가 네 번째 도전. 올해는 10km로 코스를 하향조정하고 50분 이내에 결승점을 통과하겠다는 일념으로 매주 집 근처에서 5km씩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단다.

“달리기의 즐거움이 오직 등수 순은 아니잖아요. 기분 좋게 달리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바로 마라톤이 주는 행복이죠.”&nbsp;&nbsp;
 
김봉규기자 (bkkim@electimes.com)
기사일자 : 2006-03-22 15:38:15